본문 바로가기

이야기마당

물바다된 고창 들녁...

비가 좀처럼 그치지 않는다...
무섭게 내리는 비가 고창들녁을 삼키고 있고
하천제방도 넘치는건 시간문제일듯 싶다...
우리 마을은 지대가 높아 좀처럼 범람하지 않는데 하천주변의 논들이 잠기고 말았다
부디 별 피해 없이 무탈하기를 바래보지만 이미 넘쳐버린 논과 밭은 그 피해가 보인다..
그냥 그 피해를 인정하기 싫을 뿐이다....


고창미곡 처리장옆 하천 주변의 논들이 이미 방죽으로 변해 버렸다...


올해 유난히도 농사짖기 힘들다...
폭등과 폭락에서도 꿋꿋히 버티던 많은 농민들이 긴한숨을 토해낸다...

한참 배동을 해서 이삭이 패기 직전인데 물을 어디에다 풀때도 없고 그렇다고 마셔버릴수도 없고
애간장이 녹는듯 하다...
하늘도 무심하시지 농사 잘지어놓아도 먹고 살기 팍팍한 실정의 농민들 어쩌라고 이리 퍼붓고 난리를 칠까....

다리똑도 곧 넘칠기세다...


대처작물을 선택한 농민들은 논에 하우스를 심어 풋고추를 심었는데
저리 침수가 되면 역병으로 다 말라죽고 만다...
제발 비가 그만 그쳐 빨리 물이 빠지기를 바래본다...


발만 동동 구를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까워 미칠지경이다...